✈️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체크인레터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여행을 좋아하는 주변 친구, 동료 등에게 마음껏 공유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가을의 끝자락에 맞춰 ‘단풍’하면 떠오르는 이곳으로 떠나봅니다. 체크인레터의 여덟 번째 체크인 장소는 가슴에 칼 꽂힌 도깨비가 나타날 것 같은 도시이자, 단풍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이플 로드의 정점인 도시 🇨🇦캐나다 퀘벡 시티입니다.

"뷰티풀 라이프~♪ 난 너의 곁에 있을게~♬" 바로 이 노래가 자동재생 되는 도시, 바로 퀘백 시티입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익숙한 퀘벡 시티로 가려면 아쉽게도 직항은 없고, 경유를 해야만 해요. 게다가 올해 아시아 최초로 운항한 인천-퀘벡 직항 노선 전세기 운항이 중단되었거든요. 

퀘벡 시티로 가는 다양한 항공 루트 중에서 캐나다 내 경유 루트 2가지를 뽑아봤어요. 바로 🍁토론토와 몬트리올! 두 곳에서 경유한다면 입국심사도 한 번으로 끝나고요. 캐나다 국적기인 에어캐나다를 이용하면 수하물도 바로 퀘벡까지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경유 여행까지 같이 하기 더욱 좋고요! 퀘벡 시티 중간 경유지인 토론토와 몬트리올 중 과연 구독자님의 선택은 어디인가요?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로 같은 항공동맹인 에어캐나다 공동운항 노선으로 운영해요. 그래서 인천-토론토 구간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예약하더라도 실제 운항하는 에어캐나다를 탑승하게 됩니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인천-토론토 구간을 매일 운항하고 있어요. 역시 캐나다 국내선인 토론토-퀘벡 시티 구간도 에어캐나다를 이용하고요. 대신 같은 항공동맹이기 때문에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로 적립 가능합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매일 인천-토론토 직항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잡기가 매우 수월해요. 다만 대한항공을 타고 토론토까지 가더라도, 토론토-퀘벡 시티 노선에선 에어캐나다로 갈아타서 가야해요.

🛫 올해 대한항공이 새롭게 손잡은 캐나다 항공사는?

게다가 토론토 공항에서 시내까지 급행열차인 🚅UP 익스프레스를 타면 25분 밖에 걸리지 않아요. 퀘벡 가는 길에 토론토까지 함께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죠.

인천-퀘벡 시티 노선 중에서 몬트리올에 1번만 경유해서 가려면 에어캐나다가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에어캐나다의 인천-몬트리올 직항 노선은 매주 일·화·수·금요일, 인천에서 오후 6시에 출발해 몬트리올에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1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에어캐나다는 올해 6월부터 10월 말까지 주 4회 인천-몬트리올 직항 노선을 임시 운항했는데요. 인천-몬트리올 노선의 수요 추이를 살피고 운항 기간 연장 또는 정규화 하는 방안을 따져보겠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나 내년 10월까지는 운항이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일 11월 초 기준으로 2025년 10월 스케줄이 조회되고 있거든요.

몬트리올에서 경유한다면 비행기가 아닌 기차,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권해드려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퀘벡 시티 중심부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단 장점이 있거든요. 물론 몬트리올-퀘벡 시티까지 비행기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공항에서 퀘벡 시티 시내까지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가량 걸리니까요. 공항에서 대기 및 공항-시내 오고 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3시간 넘게 걸리기 마련입니다. 

반면 🚅비아레일 기차(Via Rail)와 🚌오를레앙 고속버스(Orlean Express Bus)를 타고 3시간~3시간 30분 가량 달리면 퀘벡 시티 중심부에 바로 도착합니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색다른 경험도 얻을 수 있고요.

1994년 김포-밴쿠버 첫 취항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어온 에어캐나다의 TMI를 이야기해봅니다.

ⓒ에어캐나다

우리에게 드라마 '도깨비' 호텔로 유명한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은 페어몬트 소속이에요. 캐나다에는 유독 페어몬트 호텔이 많은데요. 왜 캐나다에는 페어몬트 호텔이 많은 걸까요?

'단풍국=페어몬트 호텔' 공식이 정답인 이유는 바로 '캐나다 퍼시픽 호텔'이 1999년 페어몬트 호텔을 인수한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캐나다 퍼시픽 철도회사의 호텔 부서로 시작한 캐나다 퍼시픽 호텔은 철도 노선을 따라 호텔을 지었는데요. 부유층을 겨냥해 프랑스 고성(=샤토 Chateau) 느낌의 호텔로 지은 점이 특징이었어요. 

샤토 스타일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대자연을 품은 통나무집 스타일도 만들었어요. 이렇게 지은 캐나다 퍼시픽 호텔들은 하나같이 캐나다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어요. 캐나다 퍼시픽 호텔은 1988년에 경쟁사를 인수해 캐나다 최대 호텔 기업이 되었고, 이후 1999년에는 미국의 페어몬트 호텔까지 인수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 덕분에 캐나다의 페어몬트 호텔은 캐나다하면 바로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된 것이죠. 이제 왜 '캐나다=페어몬트 호텔' 공식이 정답인지 알겠죠?

©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은 퀘벡 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이자 우리에겐 드라마 도깨비 속 김신(공유)의 호텔로 유명합니다. 앞서 '샤토'가 프랑스 고성을 뜻하는 건 말했는데, 프롱트낙(Frontenac)은 무슨 뜻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프롱트낙은 1672~1682, 1689~1698년 기간에 뉴프랑스(북미 프랑스 식민지)의 총독이었던 프롱트낙 백작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이 호텔이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100년이에요.👀 1893년 최초 시공을 시작해 1993년 완공했거든요. 3번의 증축을 통해 지금은 총 610개의 객실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처칠 수상과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의 중재로 비밀 군사 회의를 펼친 곳이기도 해요. 회담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토대가 되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러한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은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등록되었고요. 이 외에도 왕족과 정치인은 물론이고 폴 매카트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히치콕 등 셀럽들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에요. 최근에는 호텔을 방문했던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따 Themed Room 8개의 스위트룸을 만들었고요.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은 옥상에서 양봉장을 운영해 최대 300kg에 달하는 꿀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요. 생산된 꿀은 호텔 내 레스토랑과 라운지에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요. 이런 방식으로 최근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