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체크인레터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여행을 좋아하는 주변 친구, 동료 등에게 마음껏 공유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길거리마다 독특한 건물들로 구경하는 맛이 가득한 곳으로 떠나봅니다. 체크인레터의 열 번째 체크인 장소는 짧은 경유여행부터 럭셔리 호캉스까지 모두 가능한, 다양한 문화와 매력으로 가득한 🇸🇬싱가포르입니다.

작지만 강한 나라, 그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말이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지정학적 위치를 장점으로 하늘길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공통점을 지녔어요. 동북아시아의 허브가 한국이라면, 동남아시아의 허브는 단연코 싱가포르입니다. 그리고 두 나라 간에 다양한 직항편이 연결되어 있지요. 

이제부터 티웨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하루 2회 증편 운항하기 시작해요. 인천-싱가포르 노선 하루 2회 증편은 국내 LCC 최초인데요. 새롭게 운항되는 노선은 오후 3시 30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9시 25분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일정이에요.

한편 티웨이항공은 에어아시아로부터 새롭게 인도받은 A330-300 항공기(HL8560)를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어요. 현재 티웨이항공이 운영 중인 2-4-2 좌석 배열의 A330-300 항공기와 다르게 이번 새로운 항공기는 3-3-3 좌석 배열입니다. 다만 내년 4월에 항공기 좌석 배열을 2-4-2로 바꿀 거라고.

🛫 티웨이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국적FSC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어요. 대한항공은 하루 3회, 주 7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이중 오후 2시 35분 인천 출발하는 노선에는 보잉 747-8i 항공기가 투입되는데요. 좌석 수가 무려 368석인 점보기로 '하늘 위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퍼스트클래스에 ‘코스모 스위트 2.0’ 좌석이, 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이 배치되어 있고요.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하루 6회, 주 7일 운항 중인데요. 6개의 노선 중 2개 노선만 아시아나항공으로 운항하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싱가포르항공이 공동 운항하고 있어요. 아시아나항공으로 예약해도 실제로는 싱가포르항공에 탑승하는 거죠. 한편 싱가포르의 플래그캐리어인 싱가포르항공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하루 4회, 매일 운항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시아나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기 때문에 역시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고요.

🛫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카드, 호주에서 사용해보니…?  

싱가포르행 항공편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그리고 제주에서도 탈 수 있어요. 싱가포르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하루 1회, 주 4회(일, 화, 목, 토) 운항합니다. 부산에서 탑승 가능한 싱가포르 노선은 바로 제주항공이에요.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만 운항하고 있거든요. 지난 10월 27일부터 주 7회로 증편했고요. 

제주에서도 싱가포르로 오고 갈 수 있어요. 싱가포르항공의 저가항공사인 스쿠트항공은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주 5회 운항합니다. 물론 인천에서도 스쿠트항공을 타고 싱가포르로 갈 수 있어요.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하루 1회, 매일 운항하고 있고요. 참, 싱가포르항공의 마일리지인 크리스플라이어는 스쿠트항공을 이용해도 적립 받을 수 있어요.

🛫 국내 최초 외항사 마일리지카드의 탄생 비화가 궁금하다  

(좌) 창이 지구 투어 ©Changi airport group / (우) 싱가포르항공 허니문 케이크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어요. 지난 2018년에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카펠라 싱가포르'에서 진행했어요.

2018 북미정상회담이 카펠라 싱가포르에서 성사된 건, 바로 특유의 프라이빗함 때문이란 분석이 있어요. 역사상 최초의 미국과 북한 정상들의 회담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보안과 경호가 중요했거든요. 일단 카펠라 싱가포르가 위치한 센토사섬에 가려면 케이블카, 모노레일, 셔틀버스나 트램 등을 이용해야만 해요. 게다가 센토사섬 내에서 카펠라 싱가포르까지 250m 가량 이어진 진입로는 깊고 구불구불해요. 나무도 울창해 경호나 보안 유지에 수월하고요. 호텔 로비에서 정원 방향으로 나가는 복도 중앙으로 나선다면 바닥에 주목하세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두 정상이 만나 악수하던 곳을 기념한 동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좌) Colonial Manor / (우) Capella Manor ©카펠라 호텔 앤 리조트

카펠라 싱가포르만의 프라이빗함은 객실을 비롯한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특히 호텔 내 가장 크고 호화스러운 식민지풍 저택(Colonial Manor)이 압권입니다. 욕실 딸린 침실이 3개, 거실 2개가 딸린 거대한 독립적인 공간이거든요. 하룻밤에 우리돈 1800만원 정도라는데… 일반 호텔 투숙객과 분리되어 있어서 일까요,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싱가포르 공연 때의 숙소로 이곳을 택했다고 해요.

이 외에도 총 112개의 객실, 11개의 스위트룸, 그리고 38개의 빌라까지 모두 푸르른 녹지 속에 품어져 있어요. 30에이커의 넓은 부지 안에 프라이빗한 휴식처로 설계되어 있지요. 마치 자연 속의 개인 별장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3단 인피니티풀로 이뤄진 수영장은 녹음에 둘러 쌓여 있고, 센토사섬의 유명한 해변인 팔라완 비치까지도 갈 수 있어요. 자연 속에 나만의 공간을 즐기는 호텔, 그곳이 바로 카펠라 싱가포르입니다.

세기의 만남을 이끈 카펠라 싱가포르는 [포브스 여행가이드 2024] 5성급 호텔 선정, [세계 최고의 호텔 50곳 2024]에서 33위에 오른 그야말로 세계 최고급 호텔·리조트입니다. (🏆1위는 카펠라 방콕이라고!)

이처럼 세계 최고급 럭셔리 호텔그룹이 최근 우리에게 더 가까워질 수도 있을 듯해요. 카펠라 호텔 그룹이 우리나라 서울에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을 선보일 거라고 밝혔거든요. 카펠라 레지던스가 지어지는 건 싱가포르와 상하이에 이어 서울이 세번째입니다. 장소는 도심과 녹지가 융합된 지역인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로 선정했고요.

그럼 근시일 내에 만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의 오픈일자는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2~3년 가량 지난 뒤에는 서울에서 카펠라 레지던스 호텔을 만나볼 수 있겠네요.

물론 카펠라 그룹이 한국에 관심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이미 '카펠라 호텔 앤 리조트 양양'을 2025년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었거든요. 하지만 개발 사업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답보 상태로 사업이 무기한 미뤄지고 있어요. 속히 해결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카펠라 호텔을 만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