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지난주부터 더 나은 체크인레터를 만들고자 간단한 설문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소도시부터 미국, 호주, 북유럽, 남미, 심지어 남극까지…!👀 체크인하고 싶은 여행지 답변도 다양하더라고요. 앞으로 체크인레터에서 열심히 하나씩 다뤄보겠습니다! 아직 못하신 분이라면 잠깐 시간 내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독자님은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한국인들은 이 나라를 1위로 뽑았다고 해요. 스물 여섯 번째 체크인레터는 살인적으로 비싼 물가를 지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스위스로 체크인합니다.

스위스항공은 지난해 27년 만에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을 재취항했어요. 그리고 동계 시즌에는 비운항했다가 올해 3월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했지요. 스위스항공의 LX123편은 주 3회(월·수·토) 운항해요. 3월 29일까지는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지만, 3월 30일부터는 오전 9시 55분에 출발합니다. 투입되는 A340-300은 총 215석으로 퍼스트 클래스부터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그리고 이코노미석까지 구성되어 있어요. 아시아나 마일리지으로 스위스항공 보너스 항공권 발권 가능해요. 비즈니스석 편도 1인 기준으로 6만 마일이 소진됩니다.

2019년 루프트한자 그룹은 A350-900을 45대 주문했고, 스위스항공이 이 중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1차 5대, 2차 5대 도입 예정) 그 중 우선 2대를 도입해 올 여름부터 운항할 예정이고요. 추후 나머지도 도입되면 현재 대륙간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40-300를 대체하는데요. (참고로 A340-300은 운항을 시작한 지 평균 21년이 넘은 상황!) 현재 스위스항공의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에는 A340-300이 투입되고 있어요.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인천-취리히 노선에도 A350-900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위스항공은 도입되는 A350 항공기부터 '스위스 센스(SWISS Senses)' 인테리어를 적용한다고 밝혔어요. 이후 점차 A330, B777 기체로 확장할 계획이에요. 스위스 센스는 스위스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기체 디자인을 적용되었어요. 일등석은 잠글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 넉넉한 옷장 등을 통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해요. 비즈니스석은 보르도와 앤트러사이트 컬러의 고급 소재가 적용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앞 좌석과의 간격은 무려 99cm(!)로 거의 1미터에 달해 편안한 비행을 선사해요. A350 항공기가 도입되면 달라진 좌석에서 스위스 센스를 만나보세요.

스위스항공이 방랑자로 돌아온다니, 이게 무슨 사연인가 싶죠? 스위스항공이 에어버스 A350-900 1호기의 특별도장을 공개했어요. 도장의 컨셉은 'Wanderlust(방랑, 여행병)'입니다. 스위스 예술가 프레데릭 지겔은 스위스의 랜드마크와 스포츠 이벤트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어요.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몽트뢰, '곰의 도시'로 불리는 베른 등 다양한 스위스 랜드마크와 그에 걸맞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요. 스위스항공이 전세계를 방랑하며 스위스의 매력을 알리는 컨셉을 십분 살렸어요.

대한항공도 이름 빼고 다 바꾸는 항공사인 건 마찬가지이죠.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을 주 3회 (화·목·토) 운항하고 있어요. 오전 11시 5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스케줄로, 항공기는 B787-9가 투입되고 있어요. 스위스항공과는 다르게 대한항공의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에는 일등석은 없고요. 프레스티지석은 프레스티지 스위트으로 총 24석이예요. 독립된 공간이 보장되고 스태거드 배열이라 옆사람과 겹치지 않아 이동하기도 편해요.

하지만 최근까지의 후기를 보면 항공사 사정으로 B777-300ER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고 하니 탑승 전에 꼭 기종을 확인해보세요. 왜냐면 B777-300ER은 프레스티지 슬리퍼 좌석이라 완전히 막혀있지 않고, 자리를 드나들 때 옆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만 하거든요. 그래도 180º로 눕혀지는 좌석인 건 다행입니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이상 발권하면 스위스 취리히 공항의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 가능해요. 참고로 인천-취리히 노선은 비수기 편도 기준으로 프레스티지석은 6만 5천마일, 이코노미석은 3만 5천마일이 필요합니다.
🔁각종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방법 총정리!

구독자님께서 스위스 여행을 떠난다면 산과 호수 중 더 선호하는 전망은 무엇인가요? 장엄한 알프스 산을 바라보는 호텔과 새파란 호수가 펼쳐지는 호텔을 소개해요.

스위스 알프스에서 가장 멋진 봉우리는 단연코 '마테호른'입니다. 그런데 마테호른은 쉽게 보기 힘들어요. 구름이나 운무가 봉우리를 가리는 날이 많아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마테호른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할 정도이죠. 하지만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호텔이 있습니다. 바로 해발 2,222m에 위치한 '리펜알프 리조트'입니다.

리펜알프 리조트는 체르마트 마을에서 리펜알프역까지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간 뒤, 리펜알프역에서 호텔까지 셔틀 트레인을 탑승하면 입구에 당도합니다. 리펜알프 리조트는 1884년에 개관해 1961년 화재로 본관이 소전되었고, 그 이후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LHW (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 소속의 럭셔리 호텔로 거듭났어요.

리펜알프 리조트의 마테호른 뷰 객실에 머물면 방 안과 테라스에서 마테호른의 광경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 바로 '리펜알프 리조트 2,222m 스파'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야외 온수 풀장에서 마테호른을 배경 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거든요!

이 외에도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다이닝 공간도 훌륭합니다. '리스토란테 알 보스코'에서는 퐁듀와 라클렛 요리를, '레스토랑 알렉상드르'에서는 아침에는 조식 뷔페과 저녁에는 리펠알프산 소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루체른 호수 앞에는 110년 전통의 5성급 호텔이 있습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2025년 5성급 호텔로 선정한 '파크 호텔 비츠나우'가 주인공이죠. 우리나라에선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머무른 호텔로도 유명하고요. 이 호텔은 압도적인 호수 뷰를 자랑하기에 스위스로 오는 신혼부부의 최고급 하이엔드 숙소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호텔은 47개의 주니어 스위트룸과 스위트룸, 그리고 레지던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레지던스는 야외 수영장이 있는 스파를 보유하고 있고요. 호수 뷰 객실에서는 알프스 산맥이 품은 루체른 호수가 내 눈높이에서 이어지는 광경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스파! 따뜻한 온수를 유지하는 인피니티 풀과 자쿠지에서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를 배경으로 힐링 할 수 있어요.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포커스 아뜰리에'에서는 섬세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프랑스 요리 6코스 / 9코스를 선보이고요. 이 외에도 루체른 호수를 바라보며 고기 그릴 요리를 맛보는 '그릴 레스토랑 레이크 테라스', 예술가 클로드 베를린드의 원본 작품으로 둘러쌓인 '베를린데 바' 등 수준 높은 다이닝까지 제공합니다. 숙박하기 부담스럽다면 레스토랑에서 알프스와 호수를 배경으로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더 나은 체크인레터를 만들기 위한 설문조사도 잊지 말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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