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호텔, 🧳라운지 등 체크인하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체크인레터🗝️]가 금요일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체크인레터에 만족하셨다면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료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이번 체크인레터는 특별하게 공항으로 체크인 해보려 합니다. 여행의 설렘부터 다시 돌아왔다는 안도감까지, 공항은 사람들마다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 공존하는 공간인데요. 게다가 공항은 나라의 국격을 대표하는 '관문'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죠. 최근 세계 3대 메가 허브 공항으로 거듭난 공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관문,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체크인 해볼게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 사업은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소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 확장하는 사업이에요. 지난 7년에 걸쳐 4단계 확장 사업을 완성했는데, 들어간 사업비만 해도 4조 8,405억원이라고. 

제2여객터미널을 동편과 서편으로 확장했어요. 위에서 봤을 때 알파벳 'H' 모양으로 확장된 모습이에요. 연 34.7만㎡ 늘어났고, 연 2,90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항공기 주기장도 총 75개소(여객 62개소+화물 13개소)로 늘어났고요. 제4활주로까지 더해 시간당 107회, 연간 60만회를 운항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갔어요.

얼마나 커진 지 쉽게 가늠이 안된다고요? 이번 제2여객터미널 확장 면적은 축구장 312개가 들어갈 정도라 해요. 공사에 들어간 철골 사용량만 해도 에펠탑 9.5개를 지을 정도라고!

이번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기존 7,700만명에서 연간 1억 600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메가 허브공항으로 거듭났어요. 이는 홍콩, 두바이 공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예요.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2곳을 보유한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더불어 화물 처리 능력도 630만톤까지 늘어나 세계 2위 규모 수준이고요.

인천국제공항 제4단계 확장은 단순히 공항 인프라의 확장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인프라 확장과 함께 편의성도 증대되는데요.

구독자님께서 가장 체감하기 쉬운 건 바로 '스마트패스' 시스템입니다. 여권과 얼굴정보를 스마트패스 ID에 등록하면 5년 동안 사용 가능한데요. 이러면 탑승권 발권 후 탑승권을 등록하기만 하면 출국장과 탑승구에서 얼굴인증 후 셀프 통과하면 될 정도로 절차가 간편해집니다. 그동안 항공기 탑승하기까지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해서 보여줘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지는 거죠.

제2여객터미널이 넓어진 만큼 항공사들도 재배치될 예정이에요. 현재 제2여객터미널에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스카이팀 9개 항공사가 배치되어 있어요. 반면 제1여객터미널에는 무려 70개 항공사가 이용 중이라 혼잡하고요.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할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입니다. 대한항공과 합병을 마무리하며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이에요. 지금 당장 옮기는 건 아니고요. 대한항공과 합병 후 약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LCC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걸 검토하고 있어요.

(좌) ⓒ공항철도 / (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

이번 체크인레터에서는 공항에 집중한 만큼, 공항라운지에 대해 주목해보려고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부터 외항사, 그리고 3대 항공동맹 라운지가 모두 모여 있어요. 다양한 공항라운지 중에서 눈에 띄는 공항라운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3대 항공동맹 라운지가 모두 있어요. 스카이팀과 스타얼라이언스는 각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공항라운지가 있겠지만… 잠깐, 원월드는 어떤 국내 항공사도 소속되지 않은 항공동맹이잖아요? 원월드 전용 공항라운지가 있는 건 생소할 거예요.

그도 그럴 것이, 인천국제공항의 원월드 전용 라운지는 국적 항공사 없이 전용 라운지를 개장한 첫 사례예요. 원월드 전용 라운지는 올해 4월에 제1여객터미널 4층 28번 게이트 인근에 오픈했어요. 원월드 소속 항공사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 그리고 상위 멤버십 고객 등이라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럼 국적 항공사 없는 한국의 인천공항에 원월드가 전용 라운지를 개장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첫째, 인천공항은 아시아-미주를 잇는 전략적 위치, 둘째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연간 1억명 이상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대 공항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싱가포르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으로 출발하는 퍼스트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라면 실버크리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제1여객터미널 29번 탑승구 방향 4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라운지 입구에서부터 싱가포르 전통 문양인 '바틱 문양' 디자인이 이용객을 맞이해요. 라운지 내 싱가포르 카페에서는 락사, 카야 토스트 등 싱가포르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어요. 심지어 한국 뷰티기업과 손잡고 LED 뷰티 마스크까지 제공해 비행기 탑승 전 피부관리까지 할 수 있다고.

한편 중국 동방항공, 상해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탑승객이라면 탑승동 115번 게이트 4층에 위치한 중국 동방항공 VIP 라운지도 입장할 수 있어요. 다만 주류가 없고, 공간 디자인 및 서비스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스카이허브라운지(탑승동)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인천공항 라운지 웨이팅 대란, ‘이것’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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