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맞고, 반은 (아직은!) 틀려요. 9월 1일 이후 스칸디나비아 항공이 운항하는 노선을 탑승할 경우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의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도 있고,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유로보너스 포인트로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의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최단 경로는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것인데, 현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금지된 상태입니다. 만약 다시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되면,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환승 수요를 노려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의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한편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가 확정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역시 스칸디나비아 항공과의 제휴 종료에 대해 공지했어요.

현재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우리나라에는 취항하지 않지만, 아시아 3개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코펜하겐을 기점으로 중국(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일본(도쿄 국제공항, 하네다), 태국(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까지 직항 노선을 운항합니다. * 레바논(베이루트) 노선은 현재 중단 아시아행 노선에는 에어버스A350-900 기종이 투입돼요.

세계 최초 디자인 호텔로 불리는 ‘SAS 로얄 호텔’(현 래디슨 컬렉션 로얄 호텔, 코펜하겐)은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의뢰로 지어졌어요. 1960년 오픈한 이 호텔은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도심공항터미널을 겸하기도 했는데요. 여러 번의 리네이밍을 거쳐 현재는 ‘래디슨 컬렉션 로얄 호텔, 코펜하겐’이 공식 이름이고, 래디슨 호텔 그룹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요. 

‘SAS 로얄 호텔’은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디자이너인 ‘아르네 야콥센’이 건축 설계부터 내부 조명, 가구 등 소품까지 꼼꼼하게 챙겨 만들었어요. 완공 당시 코펜하겐의 첫 번째 마천루였고, 1969년까지도 코펜하겐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해요. 내부 조명, 의자 등의 가구, 계단 하나하나 아르네 야콥센의 손이 닿았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 아! 하고 알 수 있는 에그 체어, 스완 체어 등은 이때 만들어졌고, 지금도 다양하게 변주되어 판매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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